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중인 증권선물위원회의의 제재안 수정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의 제재안 수정요청 거부에 따라 일각에서는 증선위 임시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금융위 내부에서는 임시회의 없이 오는 18일까지 최종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5일 오전 9시37분,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감리위원회에 출석했다. 지난 17일 열린 1차 감리위에서 앞서 김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하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이날 금감원 직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입증하기 위해 4박스에 달하는 자료를 들고 감리위에 출석했다.

삼성SDI가 전영현 사장 부임후 시작한 '흑자 행진'을 4분기째 이어갔다. 하지만 자동차전지 초기 계약분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흑자 폭은 전분기보다 쪼그라들었다. 원자재 가격을 판가에 연동하지 않은 초기 자동차전지 공급계약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중대형전지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전지 사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를 반영하다 보니 일회성 비용이 늘어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