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LG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세청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데 혐의를 두고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전영현 사장 부임후 시작한 '흑자 행진'을 4분기째 이어갔다. 하지만 자동차전지 초기 계약분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흑자 폭은 전분기보다 쪼그라들었다. 원자재 가격을 판가에 연동하지 않은 초기 자동차전지 공급계약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중대형전지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전지 사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를 반영하다 보니 일회성 비용이 늘어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6년만에 분기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을 사용하는 OLED TV 모델이 전년(14개) 대비 2배 늘어난 30개로 늘어나며 OLED TV사업에서의 첫 흑자전환이 예상됐지만 이번 분기까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잠정 실적 발표이기에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이 전체 이익의 70%를 넘는 11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5.6%의 비중을 차지한 핵심 사업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