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와 집념으로 만든 골이었다. 지난 라운드에 권창훈은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이제 박주영이 2010~2011시즌 세운 한국인 리그앙 최다골 기록을 한 골 차이로 따라잡았다. 앙제를 상대로 한 골만 추가하면 권창훈은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이 후반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1, 2차전 합계 6-5로 구단 역사상 첫 4강행에 올랐다. 황희찬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잘츠부르크는 2분 뒤 스테판 라이너가 쐐기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후반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고,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7.9점 고평점을 줬다.

권창훈이 골을 기록하면서 디종의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1골을 기록하면서 후반 36분까지 활약한 뒤 경기를 마쳤다. 전반 10분 권창훈이 디종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권창훈이 직접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