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비리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형이 선고된 최순실의 대법원 선고가 오늘(15일) 내려진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오전 10시 10분 대법원 1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1심과 2심은 모두 최순실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편 최순실은 이 사건과 별개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6일 1심에서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자 최순실씨 측은 '유취만년(遺臭萬年:불명예스럽거나 추악한 이름을 오래도록 남김)'이라는 사자성어를 동원하며 강력 반발했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선고 직후 낸 입장문에서 "오늘 결과는 김세윤 재판장이 2월13일 최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할 때 예고돼서 새로울 게 없다"며 "공정성을 현저히 상실한 재판으로 역사에 길이 기록 될 잘못된 재판의 전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 원이 선고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10분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뇌물 등의 혐의 선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근혜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 격이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결국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은 또 다른 특혜논란과 함께 비난 여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 사범이 징역 30년을 구형받는 재판에 박근혜처럼 참석하지 않는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

최순실 선고가 13일 내려지는 가운데 최순실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 매체는 최순실 측 변호사와 접촉해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이렇게 내버려둔 것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순실은 전 남편 정윤회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근 중 구속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다"라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