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에 이어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 당이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오늘 저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사무실(구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대표는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10일 새벽 3시를 넘겨 진행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서울 6개 지역의 시·구의원 공천 방식을 둘러싼 이견 끝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공관위원들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차원에서 불거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공천 갈등은 서울시당 대표운영위원회, 최고위원회의 등 남은 절차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릴레이 철야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앞에서 노숙단식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까지 가세하면서 특검요구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야 농성이 결정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부 돌아가면서 (특검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세월호 침몰사고 4주기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결식에 참석하고,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청와대를 대표해 참석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안산시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4년 만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정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어제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락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남북문제와 관련한 일대일 비공개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이를 수락하며 국내 정치 현안 전반으로 내용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수용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