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학비 조달을 위해 이용하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에서 등록금 대출은 감소한 반면 생활비 대출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면서 등록금 대출은 줄었지만, 주거비·교통비 등의 상승으로 생활비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에 사는 임모(50)씨는 자녀 셋의 대학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 컸다.
대학에 다니는 첫째(4학년)·둘째(3학년) 등록금도 버거운데, 올해 막내가 대학에 입학해 세 아이 등록금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셋째뿐 아니라 첫째·둘째 모두 다자녀 국가 장학금으로 연간 450만원씩을 받게 됐다.
저소득층인 소득 3구간 이하 다자녀 가구의 첫째·둘째 대학생은 작년에도 소득과 연계한 국가 장학금으로 연 520만원을 받았다.